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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격의 거인과 하늘과 별과 바람과 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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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손은석 작성일15-08-31 13:03 조회11,078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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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신은 생각을 지배하고 생각은 말로 이어진다. 말은 사용 국가와 민족의 문화와 정신을 표현해 준다. 굳이 유명한 학자들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도 언어가 중요하다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. 언어는 소통하는 도구다. 게다가 언어는 사회 내부에서 정한 규약이다. 어린이가 어떻게 언어를 배우느냐에 따라서 그 사회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결정된다고 볼 수도 있다. 언어는 문화가 만들어 낸 산물이다. 문화는 교류를 통해서 더욱 풍성해지는데, 언어 역시도 교류와 조합을 통해서 더욱 풍성해진다. 새로운 단어가 들어오면 그 언어는 새 단어가 만들어 내는 새 영역을 수용하게 된다. 그런데 한국은 조금 분위기가 다른 듯 하다. 영어나 한자에서 유래한 단어가 들어오면 쉽게 수용하는데 유독 일본어에서 온 단어는 거부를 하고 있다.


일본어에서 온 단어든 영어에서 온 단어든 무엇을 쓰건 간에 그것은 우리 한국어를 풍성하게 해 준다. 헌데, 외래어나 외국어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. 바로 말을 쓰는 방법 즉 어법이다. 제목에서 느꼈겠지만 "진격의 거인"은 일본에서 유행한 만화책 제목이고 "하늘과 별과 바람과 시"는 윤동주 시인의 유고집이다. 제목이지만 일본어법과 한국어법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. "진격의 거인" 은 일본어에서 "~의"에 해당하는 "~노"를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. 한국어는 주어가 서술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. 따라서 명사로 끝나는 제목이라면 "진격하는 거인"이어야 한다. 그런데 우리는 어느새 영어에서도 많이 쓰는 "of"를 적용하여 "~의"식 어법을 많이 쓰고 있다. 윤동주 시인이 쓴 "하늘과 별과 바람
과 시"를 요즘 어법으로 쓰면 "하늘과 별과 바람의 시"가 된다. 비단 일본어법 뿐만 아니라 영어식 어법도 많이 들어와 있다.

언어는 생각을 지배한다. 언어가 올바르면 생각도 바르다. 그런데 이때 말하는 언어는 말과 글 모두를 뜻한다. 단어에 한정지어서 설명하면 우리는 순우리말을 찾아서 써야 한다. 언어학자 촘스키를 인용하지 않아도 언어가 문화 교류를 통해서 더 풍성해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. 우리말에 외래어와 외국어가 들어오면 새로운 단어가 생긴다. 게다가 신조어들이 생기면 그 역시 도 우리말을 풍성하게 만든다. 다만, 우리는 어법에 더 유의를 해야 한다. 어법이 언어 생활에서 가장 핵심이 아닐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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